놀라운 반전, "기묘한 러브레터" 책 리뷰
기묘한 러브레터
저자: 야도노 카호루
발행년도: 2021.04.19.
“이 이야기는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 30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
-
“당신이 실종된 이유만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식 이틀 전에 만났을 때 (그게 당신을 본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당신은 몇 번이나
“결혼식까지 못 기다리겠어! 오늘 밤에 식을 올리고 싶어요” 하고 기쁜 듯이 말했습니다.
그 웃는 얼굴이 연기였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결혼식까지 남은 이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본문 중에서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진다. 부모님, 친구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신부를 찾아 헤매며 오랜 시간 악몽에 시달리던 남자는 결국 여자를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여자로 추정되는 사진을 발견한다. 올린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자신 이외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유리창에 비친 얼굴을 확대해보니 여자가 확실하다. 그동안 애써 억눌러온 감정이 폭발한 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여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답신이 오지 않아 거의 포기의 심정에 있던 그때, 마침내 여자에게 답장이 오는데…….
무명작가의 데뷔작인 『기묘한 러브레터』는 출간하자마자 일본 출판계를 발칵 뒤집어놓으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바로 다음 한 줄조차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막강의 반전으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가”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독자와 출판계는 자연스레 작가의 신원에 주목했지만,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밝혀진 사실이라고는 이 이야기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뿐이다.
마지막 한 장을 읽고 나면,
반드시 첫 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 스토리인가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첫 도입부는 오래된 첫사랑을 찾는 듯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졌다는 것, SNS에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고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2년 후에나 답장이 오기 시작한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쌓이고 쌓여 마지막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반전이 있다.
[간단한 줄거리]
1. 미즈타니의 전여친 유토의 비밀
유코는 고모부의 딸인데, 고모부가 재혼하면서 재혼한 여인이 데려온 의붓딸이다.
미즈타니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모부와 함께 살게 되면서 고모부를 많이 의지한다.
그런 상황에서 고모부의 추진 하에 유코와 약혼하게 되었다.
여기서 반전은 유코가 어릴때부터 고모부와 성관계를 한 것이고,
이 사실을 안 미즈타니는 유코와 파혼을 하게 된다.
2. 미호코가 발견한 미즈타니의 비밀
유코와 파혼한 미즈타니는 미호코와 결온을 약속하였는데,
그 무렵 동네에는 실종된 소녀가 있었다.
그런데 실종된 소녀의 머리핀을 미즈타니가 가지고 있었고,
그 머리핀은 소녀의 어머니가 직접 만든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호코는 미즈타니를 경찰에 신고하였다.
3. 미즈타니의 실체
사실 미즈타니는 30년이라는 시간동안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며,
가석방으로 출소 후 집요하게 미호코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미즈타니는 머리핀 소녀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이었으며.
미호코도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소설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유코도 행방불명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아
미즈타니가 유코를 죽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