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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히가시노 게이고, 두번째 학원물「동급생」

by kazuco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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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작가: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2019.11.15.


 

 

히가시노 게이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에서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데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두 번째 학원물인동급생에 대해 적어볼 생각이다.


[줄거리]

 

고등학생인 '니시하라'는 같은 학교의 여학생인 '미야마에 유키코'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다. 당시 유키코는 임신 중이었고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것처럼 급하게 이동하다 차에 치였다고 한다. 니시하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학교 선생님인 '미사키'가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업 중 그녀에게 책임을 묻는다. 하지만 며칠 후 미사키가 니시하라의 반 교실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그는 순식간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모든 상황이 그에게 불리하고 형사가 집까지 드나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에서 니시하라는 홀로 조사를 거듭한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며 상황은 혼돈으로 치닫는데....

 

 

소설 속 니시하라는 미야마에의 죽음에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그래서 독자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도 거침없이 밝히는 책임감 있는, 그야말로 '영웅'과도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하지만 책임감이라는 감정 속에서 그는 '죄책감'에 더 가까운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했던 하나의 거짓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거짓을 반복하고 그로 인해 점점 더 불리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숨기고 싶은 거짓말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거짓말이 그의 현재 행동들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들이 몰려왔다.

또 책을 읽을수록 이 니시하라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모순적이고, 자신의 행동들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도 겉으로는 정당하게 보이려고 하는 애쓰는 모습들이 보여졌다.

반대로 '미조구치'가 형사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들이 믾이 묘사되어 이 캐릭터에 호감이 느껴졌다.

 

 

 

사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이라 큰 기대없이 가볍게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작은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반복하고 그로 인해 초조해하는 모습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일이라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또 책의 분량이 너무 많지 않아 쉽고 편하게 읽기 좋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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