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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2년생 김지영 작가 신간, "그녀 이름은"

by kazuco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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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저자: 조남주

출판년도: 2018.05.25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감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대한민국 그녀들의 땀과 눈물의 기록!

 

82년생 김지영의 저자 조남주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자 첫 소설집 그녀 이름은.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완성해낸 28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모두 4장으로 나누어 담긴 이야기들은 눈물 또는 웃음 혹은 다짐이라는 서로 조금씩 다른 온기로 전달된다.

 

1장에는 위계를 이용한 강압적인 신체 접촉, 불쾌한 농담, 외모와 옷차림 지적, 부적절한 연락, 갖은 추행과 희롱과 폭력 등 부조리한 노동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때로는 가족까지 부양해야 하는 2030 여성들의 이야기들이, 2장에는 누군가의 현재이자 1장에 등장한 여성들의 근미래일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은 중년을 넘긴 여성들의 이야기, 마지막 4장은 아홉 살부터 20대 초반까지 이 책에서 가장 젊은 그녀들의 아픔과 성장과 지향을 조명한다.

 

상사의 성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다 미투라는 마지막 방법을 택한 공기업 직원 소진의 투쟁기 두 번째 사람을 시작으로 올해로 12년째 해결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는 KTX 해고 승무원의 이야기 다시 빛날 우리, 그해 정권 퇴진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이화여대 학생들의 시위가 품었던 희망과 열정을 기억해내는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소설을 마무리 짓는 에필로그 격이자 조남주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78년생 J를 통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어야 할, 연결될수록 더 강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희망의 이름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고 때로는 특별한 용기와 각오, 투쟁이 필요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체로 의미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면 좋겠습니다.

책을 펼치며 여러분의 이야기도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말


60여명의 여성들이 들려준 자신들의 이야기.

흔하게 일어나지만, 별일이 아니라고 치부되는 상황에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자신이 살아온 세대와 달라져 버린 현세대, 자식과 손주세대들과의 괴리, 허탈함을 니끼는 기성세대의 이야기도 있다.

어느 세대, 시절에서나 여성으로서 살아온 삶의 모습은 비슷한 면이 없지 않나 싶지만,

이제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기성세대의 도전이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일들을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 에세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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